오심으로 토트넘 홋스퍼 입단 후 100번째 골을 놓친 손흥민이 울버햄튼을 상대로 재도전에 나선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4시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튼과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24일 스토크 시티와의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 승리했지만 그 전까지 EPL에서는 1무2패에 그쳤다. 거듭된 부진에 한때 EPL 1위였던 토트넘은 어느새 리그 6위(승점 25, 7승4무3패)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다시 선두권에 올라 우승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는 울버햄튼전에서 무조건 승점 3점을 챙겨 현재 6점까지 벌어진 리버풀(승점 31, 9승4무1패)을 추격할 수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 승리가 간절한 만큼 손흥민도 득점이 절실하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토트넘 통산 99호골을 신고했다. 이후 손흥민은 레스터, 스토크와의 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득점을 추가하진 못했다. 토트넘 통산 251경기에 출전, 99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스토크와의 경기는 손흥민에게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당시 후반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후반 30분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맞이한 골키퍼와의 1대1 기회에서 침착하게 로빙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심은 손흥민의 득점을 취소했다. 앞서 케인의 패스를 받을 때 상대 수비보다 앞선 오프사이드 위치였다는 판단이었다.
중계화면상 손흥민은 상대 수비보다 뒤에 위치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비디오 판독(VAR)이 적용되지 않아 원심인 오프사이드가 유지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올 시즌 VAR을 도입하고 있지만 리그컵은 준결승전부터 VAR이 실행된다. 이에 재판정이 불가능해 손흥민의 오프사이드는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후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을 비롯해 현지 매체들은 “VAR이 가동됐다면 손흥민의 골이 인정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는 없었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결과였다.
손흥민은 이제 3번째 기회에서 100번째 골을 노린다. 또 지난 2시즌 동안 울버햄튼을 상대로 득점이 없던 아쉬움도 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지난 스토크전에서 45분만 뛴 손흥민은 울버햄튼을 상대로 선발 출전, 득점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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