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40초를 남기고 전현우가 스틸에 이은 2점슛을 성공해 76-73으로 앞섰고, 양희종의 턴오버로 종료 28초 전 공격권을 가져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부산 KT가 뒷심을 발휘해 서울 SK를 91-86으로 물리쳤다.
67-80으로 뒤진채 4쿼터를 시작한 KT는 4쿼터 시작 직후 브랜든 브라운이 3점포 두 방을 연달아 터뜨려 기세를 끌어올렸다.
허훈의 자유투와 양홍석, 브라운의 득점으로 끈질기게 따라붙던 KT는 4쿼터 막판 김영환이 3점포와 2점슛을 연달아 터뜨리면서 85-85로 동점을 만들었다.
허훈의 2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KT는 박준영의 2점슛과 허훈이 연달아 2점슛을 성공, 경기 종료 16초 전 91-86으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2연승을 달린 KT는 SK전 4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12승째(11패)를 따냈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SK는 11승 14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김영환이 경기 막판 KT의 추격을 이끄는 등 20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브라운은 20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양홍석도 15득점 11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고, 허훈도 14득점을 올렸다.
SK에서는 닉 미네라스가 33득점 7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이외에 김선형(17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자밀 워니(13득점 6리바운드)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선 서울 삼성이 원주 DB에 73-72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4연승을 달린 삼성은 13승11패를 기록, 단독 4위에 자리했다. 반면 DB는 3연패에 빠지며 6승1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55-63으로 뒤진 채 4쿼터에 들어간 삼성이 맹추격에 나섰다. 장민국의 3점슛으로 64-66, 2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한 데 이어 아이제아 힉스의 연속 득점으로 68-6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쫓고 쫓기는 흐름이 이어졌고, 경기 종료 1.8초를 남긴 71-72 상황에서 얻어낸 자유투를 힉스가 모두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섰다.
삼성에선 힉스가 15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후반에만 10점을 집중시키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또 김준일이 13점 8리바운드, 김현수가 9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DB는 저스틴 녹스가 17점 6리바운드, 두경민이 15점, 김종규가 13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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