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세계적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향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로는 이적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메시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 라 섹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주제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 수뇌부와의 갈등, 이로 인해 겪었던 복잡했던 마음도 토로했다. 당시 메시는 이적을 원했지만 바르셀로나가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법적다툼 가능성까지 거론됐으나 메시가 한 시즌 더 잔류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바꿨다. 메시는 이번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신분이 돼 이적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살고 싶다”며 연고지와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시즌 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팀인 마드리드 연고팀에는 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 프랑스 리그1 PSG는 메시의 이적 확률이 높은 팀으로 분류된다. 특히 맨시티의 경우 메시와 각별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 메시는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그는 최고다. 특별한 사람”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미국무대에 대한 동경도 숨기지 않았다. 메시는 “언젠가는 미국에서 뛰고 싶다. 나의 꿈 중 하나”라면서 가능성을 열어뒀다. MLS의 경우 스타플레이어들이 선수 황혼기에 뛰는 경우가 많기에 메시 역시 이 같은 구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