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25)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이 유력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의 활용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들을 종합하면 김하성은 4년 연 평균 600~7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시즌 37승 2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오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21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보강으로 더 높은 곳을 노리는 팀이다. 28일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 에이스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하기도 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특별 고문으로 있는 팀이기도 하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는다면 슈퍼스타들을 넘어서야 한다. 김하성의 주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에는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유격수로 떠오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자리하고 있고, 3루수 자리에도 10년 3억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은 매니 마차도가 있다.
따라서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입단할 경우 주로 2루수 자리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2루수 자리에도 2020시즌 신인왕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있지만 ‘MLB닷컴’은 김하성이 2루수에 자리하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외야수로 포지션을 이동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28일 미국으로 출국한 김하성은 메디컬 테스트 등을 거쳐 샌디에이고와 공식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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