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넬-다르빗슈 데려와 단숨에 정상 노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30일 03시 00분


샌디에이고 “WS 우승” 폭풍 영입
박찬호 2시즌 뛰며 11승 10패

김하성(25)의 새 둥지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전통의 강호이자 올해 월드시리즈(WS) 챔피언 LA 다저스에 대항할 만한 팀으로 꼽힌다.

1969년 창단 후 아직 WS 우승은 없지만 거침없는 행보로 ‘매드맨’으로 불리는 A J 프렐러 단장(43)이 2014년 부임한 후 팀의 체질을 바꿔 놨다. 마이너 팜에서 육성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1·유격수)와 자유계약선수(FA)로 ‘3억 달러’(10년)를 지출해 영입한 매니 마차도(28·3루수)로 이어지는 내야진은 ‘황금내야’로 꼽힌다. 이들이 주축이 된 샌디에이고 타선은 2020시즌 OPS(출루율+장타율) 0.798로 리그 전체 4위였다.

올해 37승 23패로 다저스(43승 17패)에 이어 지구 2위에 오른 뒤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에 패했다. 하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블레이크 스넬(28)을 탬파베이로부터 데려온 데 이어 일본인 에이스 다르빗슈 유(34)까지 시카고 컵스로부터 트레이드해와 단숨에 WS 우승권 전력으로 떠올랐다.

한국 선수들과의 인연도 깊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2005∼2006시즌 뛰며 11승 10패를 기록했고 백차승도 2008시즌에 몸담았다. 박찬호는 현재 샌디에이고의 특별고문이다. 홍성흔은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팀 코치로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김하성#샌디에이고#내셔널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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