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33·사진)의 이적설이 또 나왔다. 행선지로는 미국이 거론됐다.
29일 영국 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스페인 방송 ‘라 섹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축구리그와 생활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메시는 “아직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보겠다”며 “(미국에 가더라도) 얼마 뒤에는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뒤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밝힌 셈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축구선수로서 이룰 만큼 다 이뤘다. 2000년 13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뒤 이번 시즌까지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 2004∼2005시즌 1군에 데뷔해 이날 현재 644골을 넣었다. 단일 구단 최다 득점 기록이다. 또 열 번의 리그 우승과 여섯 번의 국왕컵 우승, 네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메시는 이미 8월에도 팀을 떠나겠다며 이적 요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구단과 맞서다 결국 계약이 되어 있는 내년 6월 30일까지 팀에 남기로 했다. 메시는 내년 1월부터 타 구단과 이적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메시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팀에 집중해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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