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좋은조건 계약…빠른볼 적응해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30일 15시 31분


팬그래프닷컴, 김하성 집중 조명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이 유력한 김하성(25)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좋은 계약을 맺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김하성이 빠른 공 대처 능력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팬그래프닷컴은 3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당장 선발로 나설 수 있고, 잠재력도 있는 김하성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계약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아직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았다.

팬그래프닷컴은 김하성에 대해 “지난 두 시즌 동안 wRC+(조정득점창출력) 140이상씩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30홈런을 때리면서 삼진보다 많은 볼넷을 골라냈다. 또한 최근 2년 동안 62번의 도루 시도에서 56개를 성공했다”며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가장 전망이 밝은 선수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운동 능력이 뛰어난 김하성은 빠른 발과 평균 이상의 어깨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좋은 선구안을 가지고 있고 헛스윙 비율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반면 걱정되는 부분도 짚었다.

매체는 “김하성의 2020년 가장 빠른 타구 속도는 105마일(약 169㎞)이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타자들 중 최하위권에 속한다”며 타구 속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빠른 공 대처 능력도 미지수라고 봤다.

“KBO리그에는 시속 88~90마일(약 142~145㎞)의 직구를 던지는 투수들이 많다. 95마일(약 153㎞)의 공은 많이 접해보지 못했다”며 “국제대회에서 강속구를 접해봤어도 매일 그런 공을 상대하는 건 다를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빠른 직구에 대처한다 해도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4년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알렸다.

팬그래프닷컴은 종합적으로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영입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

“재능을 가진 선수와 맺은 계약은 매우 좋아 보인다. 약간의 위험성이 있지만,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넘어올 수 있는 최고의 선수”라고 호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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