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황희찬(25·라이프치히)이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몸 상태는 여전히 완벽하지 않다. 오랫동안 코로나19로 힘들어했고, 아직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에서 평가전을 가진 A대표팀에 소집됐다. 당시 황희찬은 카타르를 상대로 골을 넣는 등 활약했지만 경기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나겔스만 감독은 “황희찬이 감염 후 일주일 동안 거의 죽을 뻔했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힘들어 했다. 2020년 남은 경기에 황희찬이 출전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면서 2021년에야 황희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황희찬은 지난 3일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였다. 황희찬이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 11월 8일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약 2개월만 이었다.
하지만 나겔스만 감독은 “선수단에 부상자가 많아 어쩔 수 없이 황희찬을 교체 명단에 올렸다. 다른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았다면 황희찬은 명단에 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경기에 출전, 1골1도움에 그치고 있다.
나겔스만 감독은 “황희찬이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또 부상을 당하지 않으면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라이프치히가 황희찬을 영입한 이유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황희찬의 기량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 황희찬은 상대 뒤 공간을 침투할 수 있는, 역습 상황에서 팀에 매우 필요한 선수”라고 황희찬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라이프치히는 14라운드까지 진행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9승4무1패(승점31)로 ‘선두’ 바이에른 뮌헨(10승3무1패·승점33)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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