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 하나로 승부는 갈렸다. 프로농구 오리온이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SK전에서 매끄러운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85-73으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오리온은 18승 12패로 단독 2위를 지켰다. 이날 전까지 경기당 실책 11.8개를 기록한 오리온은 가드 한호빈과 이대성의 안정적인 리딩을 중심으로 물 흐르듯 원활한 공격을 펼치며 실책을 줄이라는 강을준 감독의 주문을 100% 이행했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16개의 가로채기를 성공시켰다. 실책은 2개.
SK는 자밀 워니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3쿼터와 4쿼터 초반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그때마다 패스 실수가 연이어 나오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이대성(21점 4도움 6가로채기)과 이승현(19점 5리바운드)은 SK의 실수로 넘어온 공격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팀을 살렸다. 한호빈은 10개의 도움을 기록했고, 허일영(13점)과 디드릭 도슨(14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SK는 최근 상무에서 전역한 최원혁과 신인 오재현을 번갈아 내세워 이대성을 막았으나 속수무책으로 뚫렸다. 최원혁은 복귀전에서 무득점에 실책만 3개를 범했다. 워니는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41점에 16리바운드를 잡아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는 13승 18패로 8위에 머물렀다.
양홍석이 25점을 터뜨린 KT는 삼성을 76-74로 꺾고 단독 5위(15승 14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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