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날두’에게 5분만 있다면… “당연히 호날두 만나야”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14일 03시 00분


손흥민, 아마존 OTT와 인터뷰
“훈련방식 등 진지하게 이야기… 축구 외적으론 형 보고 싶어”

손흥민(토트넘·오른쪽)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2019년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프리시즌 이벤트 경기에서 전반을 마친 뒤 포옹하고 있다. 두 선수의 등 번호 7번이 눈에 띈다. 사진 출처 The CR7 Timeline 트위터
손흥민(토트넘·오른쪽)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2019년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프리시즌 이벤트 경기에서 전반을 마친 뒤 포옹하고 있다. 두 선수의 등 번호 7번이 눈에 띈다. 사진 출처 The CR7 Timeline 트위터
“당연히, 당연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나고 싶어요.”

손흥민(29·토트넘)은 과거와 현재 상관없이 누구든 만날 수 있는 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으냐는 질문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를 꼽았다.

13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스포츠’의 ‘라스트5(The Last 5)’가 손흥민과 함께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라스트5는 숫자 ‘5’와 관련된 질문을 통해 스타 선수들의 평소 생활과 생각을 살펴보는 영상이다. 휴대전화에 가장 최근 나눈 5개의 문자메시지, 휴대전화에 가장 최근 저장된 5장의 사진 등 5개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이다.

진행자가 ‘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만나고 싶은 사람’이란 질문을 던지자 손흥민은 “어려운 질문이다. 너무 많다”고 운을 뗀 뒤 잠시 고민했다. 이어 손흥민은 “호날두를 만나고 싶다”며 “호날두가 어떻게 훈련하는지 그런 것들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어릴 적부터 호날두를 우상으로 꼽아 왔다. 측면 공격수라는 같은 포지션에 등번호(7번)도 같다.

손흥민은 “축구 외적으로는 형이 보고 싶다”며 “못 본 지 너무 오래됐다. 영상통화를 가끔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 있어 그립다”라고 했다. 형 손흥윤 씨는 현재 고향인 강원 춘천에서 아버지와 함께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저장한 5장의 사진도 공개했다. 푸슈카시상 수상 당시 부모님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커다란 축구공을 안고 식탁 위에 앉아 있는 어린 시절 모습, 국가대표팀 훈련 장면, 눈이 내린 경기장 밖 풍경,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선정 사진 등이다. 가장 최근의 휴대전화 메시지는 토트넘 홍보직원, 토트넘 선수들의 그룹채팅, 프랑스에 있는 국가대표 동료(황의조로 추정), 엄마, 이모였다.

손흥민은 즐겨 듣는 음악을 공개하면서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했다. “BTS의 노래를 들으면 힘이 나고 한국 생각이 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손흥민#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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