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뜨거워진 리버풀-맨유의 한판…EPL 우승 향방 달렸다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15일 16시 22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라이벌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선두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번 맞대결 승리 팀은 우승 경쟁에서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리버풀과 맨유는 18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0-21 EPL 19라운드를 치른다.

리버풀과 맨유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 EPL 챔피언에 오른 리버풀은 잉글랜드의 1부리그에서 통산 19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총 20번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또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6회 우승을 달성, 잉글랜드 팀 가운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맨유는 잉글랜드 팀 중 유일하게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컵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두 팀은 이번 맞대결에서 리그 선두 자리를 다툰다. 현재 홈팀 리버풀은 9승6무2패(승점 33·골득실 +16)로 2위, 원정을 떠나는 맨유는 11승3무3패(승점 36·골득실 +10)로 선두에 올라있다.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이 승리하면 선두에 다시 오르고, 맨유가 비기거나 승리하면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 양 팀 선수단 상황을 보면 맨유가 유리해 보인다.

리버풀은 시즌 초반 주전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와 조 고메즈가 장기 부상을 당해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1군 중앙 수비수 가운데 유일했던 조엘 마팁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올 시즌 리버풀에 입단,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던 디오쿠 조타도 부상 탓에 2월에야 뛸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맨유 주전 대부분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징계를 받았던 공격수 에디손 카바니도 돌아왔고, 미드필더 폴 포그바도 점차 자신의 기량을 되찾아가고 있다. 그 동안 잦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던 에릭 바이와 루크 쇼도 복귀, 수비에 안정감을 불어 넣고 있다.

최근 팀 분위기도 상반된다. 리버풀은 최근 FA컵에서 아스톤 빌라를 4-1로 꺾었지만 리그 3경기에서 2무1패로 승리가 없다. 3경기 동안 리버풀은 단 1득점에 그치며 공격력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맨유는 최근 11경기에서 9승2무로 패배가 없다. 게다가 올 시즌 원정에서 치른 8경기에서 7승1무를 기록할 정도로 집 밖에서 오히려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리버풀이 희망을 거는 것은 홈경기라는 점이다. 리버풀은 최근 안방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 46경기 동안 패배가 없다. 또 맨유를 상대로 최근 홈 5경기에서 3승2무로 앞서고 있다.

이번 두 팀의 맞대결은 리그 선두 경쟁과 함께 오는 25일 FA컵 32강전 격돌을 앞두고 기선 제압을 노리는 경기이기도 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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