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760호골 호날두 트로피 31개 품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2일 03시 00분


슈퍼컵 나폴리전 후반 선제골
유벤투스 이적 뒤 4번째 우승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사진)는 이제 ‘트로피 수집가’라 불릴 만하다. 31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것.

호날두는 21일 이탈리아 레조넬에밀리아 마페이 경기장에서 열린 2020년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이탈리아 슈퍼컵) 나폴리와의 결승에서 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의 활약으로 유벤투스는 2018년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는 전 시즌 세리에A 우승팀과 코파 이탈리아 우승팀이 맞대결을 벌이는 이벤트성 대회다.

호날두에게는 이탈리아 무대 입성 뒤 네 번째로 얻은 트로피이자 개인 통산 31번째 우승컵이다. 2018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2018∼2019, 2019∼2020시즌 세리에A 챔피언에 올랐고, 2018년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에서도 우승했다. 호날두는 2002년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 시절 수페르타사 칸디두 드 올리베이라(포르투갈 슈퍼컵)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골은 호날두의 올 시즌 20호골이자 개인 통산 760호골이다. 영국 BBC 등 해외 매체들은 호날두가 세계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자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종전 최다 득점자는 요제프 비찬(오스트리아)으로 총 759골이다. 해외 매체들이 호날두가 ‘최다 득점자인 것 같다’며 명확하게 최다임을 명시하지 않는 이유는 비찬을 비롯해 펠레(브라질·757골) 등의 공식 득점 집계가 없기 때문이다.

국제스포츠축구통계재단(RSSSF)에 따르면 비찬은 아마추어 시절과 비공식 국가대항전 등에서 넣은 골을 포함해 총 805골 이상을 넣었다. 이 재단 통계로는 비찬이 아직까지 최다 득점자인 셈이다. 2007년 호마리우는 자신이 비공식 경기를 포함해 1000골을 달성했다며 자축했다. 펠레도 스스로 1283골을 넣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호날두#트로피#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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