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가입 선수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는 27일(한국시간) 2021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선수가 발표된다.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위해서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10년 이상 경력 기자들이 투표를 해 75% 이상 득표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올해는 2013년 이후 8년 만에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선수가 없을 지도 모른다.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투표권을 가진 기자 중 일부가 투표 내용을 공개했지만, 75%가 넘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현재 최고 득표율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커트 실링(74%)이다. 실링은 현역 시절 통산 216승 3116탈삼진을 기록했다.
실링은 지난해 8번째 도전에서 70%를 기록해 탈락한 바 있다. 최근 SNS에서 한 정치적 발언 등이 악영향을 줘서 득표율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빅리그 통산 762홈런을 터뜨린 배리 본즈 역시 9번째 도전에 나선다. 그러나 현재 득표율은 71.8%이다.
354승 투수 로저 클레멘스 역시 71.2%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두 선수 모두 현역 시절 전설적인 선수였지만, 은퇴 후 금지 약물 복용 의혹을 받으면서 망신을 당했다.
스캇 롤렌이 65.4%, 토드 헬튼 54,5%, 빌리 와그너 48.1%, 게리 셰필드 46,2%, 앤드루 존스가 41%로 모두 지난해 득표율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커트 라인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한편, 11번의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전설적의 유격수 오마 비스켈은 2018년 처음으로 대상자에 올라 꾸준하게 득표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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