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아시아컵 예선 최종 엔트리 확정…고교생 여준석 포함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22일 19시 12분


오는 2월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 참가할 남자농구 국가대표 최종 12명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2일 귀화 선수 라건아(전주 KCC)와 고교생 여준석(용산고) 등이 포함된 12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다음달 필리핀 클라크에서 예선 4경기를 소화한다. 2월 18일과 19일 각각 필리핀, 인도네시아와 대결한다. 2월 20일에는 태국을, 22일에는 필리핀을 상대한다.

아시아컵 예선은 지난해 2월과 11월, 올해 2월 등 세 차례에 나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은 지난해 2월 인도네시아와 원정경기, 태국과 홈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장소에 모여서 치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한국이 속한 A조는 지난해 11월 바레인의 마나마에서 예선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지만, 협회는 선수들의 안전을 이유로 대표팀을 파견하지 않았다. 한국은 이로 인해 FIBA로부터 16만 스위스프랑(약 2억원)의 제재금과 대회 승점 2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치르지 못한 2경기가 이번 일정에 재편성되면서 대표팀은 5일간 4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 협회에 내려진 제재금 및 승점 삭감 징계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대표팀 명단에서 눈에 띄는 것은 유일하게 고교생 신분으로 선발된 여준석이다. 여준석은 203㎝ 포워드로, 미국 무대 도전을 위해 호주에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글로벌 아카데미에서 시간을 보냈던 유망주다.

현재 상무 소속인 강상재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선수들이 예선을 마치고 귀국하면 코로나19 지침에 따라 2주 간의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나머지 10명은 프로농구 10개 구단에서 1명씩 차출했다.

아시아컵 예선에는 24개국이 참가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상위 2개 팀이 아시아컵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각 조 3위에 오른 6개국은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각 조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합류한다. 아시아컵 본선에서는 총 16개국이 경쟁하게 된다.

한국은 현재 2승(승점 4)으로 필리핀(3승·승점 6)에 이어 A조 2위인데, 이번 예선에 참가해도 승점 1점이 감점된다. 3위는 인도네시아(1승 2패), 4위는 태국(4패·이상 승점 4)이다.

한편 대표팀은 다음달 13일 소집한다.

◇FIBA 아시아컵 예선 남자농구 국가대표 최종 명단(12명)

허훈(KT) 김낙현(전자랜드) 변준형(KGC인삼공사) 안영준(SK) 이관희(삼성) 김시래(LG) 여준석(용산고) 전준범(현대모비스) 김종규(DB) 이승현(오리온) 강상재(상무) 라건아(KCC)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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