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던진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양현종(33·사진)의 피츠버그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2일 미국 프로스포츠 매체 ‘팬사이디드’는 선발 투수 후보를 물색 중인 ‘해적 군단’ 피츠버그가 양현종을 영입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잇달아 주축 선발 투수를 정리한 피츠버그가 양현종에게 매력을 느낄 만하다는 것이다. 피츠버그는 내야수 강정호(34)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뛰어 한국 팬들에게도 낯익은 팀이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에서 19승 41패(승률 0.317)를 기록하며 최하위(5위)에 머물렀다.
피츠버그에서는 양현종이 선발 투수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피츠버그는 지난달 19일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를 샌디에이고로 보내는 대신 유망주 5명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25일에는 2010년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됐던 제임슨 타이언을 뉴욕 양키스와 1 대 4 트레이드했다. 급작스럽게 선발 투수 두 명이 빠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이닝 이터’ 양현종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양현종의 에이전시 관계자는 “최종 합의 전 내용이 공개될 경우 계약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협상 여부를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도 “피츠버그를 포함한 다양한 구단과 크고 작은 물밑 대화가 오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