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챔피언’ 프로축구 K리그1 울산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첫 경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홍명보 울산 감독이 K리그팀 사령탑으로 치르는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울산은 4일 오후 11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티그레스 UANL(멕시코)과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울산과 티그레스, 파우메이라스(브라질), 알 아흘리(이집트), 바이에른 뮌헨(독일), 알 두하일(카타르) 등 6팀이 우승을 놓고 다툰다. 울산이 티그레스를 꺾으면 4강에서 남미 챔피언인 파우메이라스와 8일 오전 3시에 격돌한다. 티그레스에 패하면 알 아흘리-알 두하일 경기에서 진 팀과 5, 6위전을 갖는다.
울산은 지난 시즌 득점왕 주니오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의 이적과 이청용, 이동경 등의 부상으로 100%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그러나 골키퍼 조현우와 중앙 수비수 김기희,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 등 중심 뼈대 라인이 건재한 데다 새로 이적해온 신형민과 이호 등 베테랑 미드필더들이 조직력에 안정감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FIFA와의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지도자로 돌아왔다”며 “수준 높은 선수들로 팀을 꾸리고 우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의 첫 경기 상대인 티그레스는 멕시코 1부 리그에서 7차례 우승한 강팀이다. 클럽월드컵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티그레스의 선수단 가치는 5940만 유로(약 797억 원)로 울산(1908만 유로·약 256억 원)의 3배 이상이다. A대표팀은 멕시코에 4승 2무 8패로 열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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