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등 썰매는 국제대회 참가
경기력 유지 위해 재정비 한창
빙속-쇼트트랙, 선발전도 못 치러
관건은 실전 감각이다.
3년 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을 따낸 ‘아이언맨’ 윤성빈(27·강원도청)은 11개월 만에 나선 국제무대인 2020∼2021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제6차 월드컵을 앞두고 “이번 시즌은 성적보다 경기력 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성빈을 비롯한 한국 썰매 대표팀은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과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1∼5차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1년 앞두고 ‘예비고사’를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절반 이상 놓쳐 버린 것이다.
그래도 6∼8차 월드컵에서 국제대회 경험을 쌓은 썰매 대표팀 사정은 나은 편이다. 겨울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손꼽히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은 빙상장 폐쇄로 2020∼2021시즌 국가대표 선발전도 치르지 못했고, 당연히 국제대회에도 나서지 못했다. 올림픽 출전권 자체는 다음 시즌(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결과에 달려 있지만 ‘모의고사’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 탓에 불안감을 안고 ‘본고사’를 치르게 됐다.
평창에서 ‘영미’ 열풍을 일으키며 은메달(여자)을 땄던 컬링은 협회 내분이 문제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은 회장 선거를 앞두고 내분에 휩싸이면서 대표팀 지원을 중단했다. 게다가 평창 대회 때 한국 대표로 나섰던 ‘팀킴’(스킵 김은정)은 소속팀 경북체육회와 재계약에 이르지 못하면서 형식적으로는 동호인 팀으로 지위가 내려갔다. 남자 대표팀 역시 코치도 없이 자체적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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