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도우미’ 몰리나, 류현진과 호흡?…토론토 ‘관심’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4일 09시 49분


코멘트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MLB) 연착륙을 도운 베테랑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39)가 김광현이 아닌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호흡을 맞추게 될까.

토론토가 몰리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0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17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뛴 몰리나가 세인트루이스와 1년 재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아이콘이었던 몰리나가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아직 이뤄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몇몇 팀이 영입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헤이먼 기자는 몰리나에 관심을 드러낸 팀 중 하나로 류현진의 소속팀인 토론토를 꼽았다.

올 겨울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천명한 토론토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던 조지 스프링어를 잡았고, 커비 예이츠, 마커스 시미엔 등을 영입했다.

하지만 토론토의 전력 강화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몰리나는 9차례 올스타(2009~2015년, 2017~2018년)에 선정됐고, 9차례 골드글러브(2008~2015년, 2018년)를 수상했다. 선수에겐 황혼기인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한 기량도 과시하고 있다.

몰리나가 토론토 유니폼을 입는다면 2020시즌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 포수진의 안정과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토론토의 주전 포수는 빅리그 3년차인 대니 잰슨이었는데,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몰리나가 토론토 투수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도 한층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된다.

다만 몰리나가 세인트루이스를 떠나면 빅리그 2년차를 맞는 김광현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지난해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는데 몰리나가 큰 도움을 줬다.

김광현은 “몰리나는 공을 잘 던질 수 있게 해준 은인”이라며 “계속해서 같은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