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내야수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친정팀 히어로즈 구단에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이정후와 염경엽 전 감독을 향해서는 더욱 특별한 마음을 담았다.
김하성은 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빅리그 진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4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유격수로 데뷔한 김하성은 이후 KBO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성장했다. 그리고 2020시즌 뒤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냈고 지난달 1일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42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새 출발을 앞둔 김하성은 “나에게 가족같은 분들”이라며 친정팀에 대한 감사함을 빼놓지 않았다.
김하성은 “올해 팀(키움)이 원하는 성적을 거두면 좋겠다. 미국에서 경기를 볼 수는 없겠지만 하이라이트, 팀 기록 등은 꼭 챙겨볼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정후를 향해서도 특별한 마음을 남겼다. 이정후는 최근 SNS에 “나에게 등번호 7번은 아버지(이종범) 1명이었는데 2명으로 늘었다. 4년간 많은 것을 배우고 가르쳐주셔서 감사한다”며 김하성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민망한 듯 웃은 김하성은 “(정후가) 조금 오버하긴 했던데…그래도 고맙다”면서 “정후는 내가 아끼는 후배이자 동생이다. 아버지 그늘에 가려질 수 있었는데 극복했다. 대단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신인 첫해 당시 자신에게 빅리그 진출 동기부여를 이끌어준 염경엽 전 감독을 향해서는 “기회를 주셨고 목표의식을 만들어주셨다. 지금도 도와주고 계신다. 프로에 와서 나에게 최고의 스승”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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