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이 결혼에 대한 궁금증에 “지금은 축구에 집중할 때”라며 “은퇴 이후나 33~34세 이후”라고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운영하는 ‘올림픽 채널’은 10일(한국시간) ‘손흥민에 대한 8가지 사실을 알게 되면 그를 더 좋아하게 될 것’이라며 손흥민을 자세히 조명했다.
손흥민에 대해 “이번 시즌 리그를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17골 10도움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토트넘에서 통산 100골을 넣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지난해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고, 4년 연속으로 아시아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올림픽 채널’은 손흥민과 관련해 8가지 토픽으로 나눠 소개와 인터뷰 형식으로 글을 전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손흥민의 결혼관이었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한국나이로 서른이다.
‘올림픽 채널’은 “손흥민은 당분간 결혼 생각이 없다. 유일한 관심은 축구”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은 “결혼을 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내와 아이, 가족이 될 것이다. 축구는 그 다음이 된다”며 “선수로 최고 수준에 있을 때에는 축구가 최우선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은퇴 이후나 33~34세가 되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현재 결혼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어린 시절 아버지 손웅정씨에게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은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이 부분도 빠뜨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아버지는 엄격하고 무서웠다. 걷자마자 축구공을 찼다. 10살이 되면서 아버지에게 프로처럼 훈련을 받았다. 4시간 동안 볼 리프팅을 시키기도 했다. 정말 피곤했다”면서도 “그런 훈련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올림픽 채널’은 손흥민을 한류의 일원으로 꼽았다.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국 문화 물결의 일부”라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걸그룹 블랙핑크, 영화 기생충 등과 나란히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난해 12월 보고서를 인용해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9885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축구를 위해 16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독일 함부르크 유스팀에 입단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과정과 손흥민으로 인해 영국보다 한국에 토트넘 팬이 많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한편, 이날 이적 전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왼쪽 윙어 랭킹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의 가치를 9000만 유로(약 1213억원)로 매겼다. 쟁쟁한 스타 플레이어들 가운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설 연휴 첫날인 11일 에버턴을 상대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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