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한국인 3번째 텍사스행
내달 샌디에이고와 2번 맞붙어
토론토 개막전 상대는 양키스
메이저리그(MLB) 텍사스는 양현종(33) 영입으로 한국인 선수와 세 번째 인연을 맺는다.
한국과 텍사스의 첫 인연은 박찬호(48)다. 2001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찬호는 텍사스와 5년간 6500만 달러(약 719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한국 스포츠 선수 가운데 최초로 연봉 100억 원 시대를 연 것으로도 평가받았다. 하지만 박찬호는 허리 등 잦은 부상으로 텍사스에서 22승 23패, 평균자책점 5.79에 그치며 2005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8년 뒤인 2013년 텍사스는 추신수를 영입했다. 7년간 1억3000만 달러(약 1439억 원)의 초대형 거래였다. 부진했던 초반과 달리 후반으로 갈수록 출루율 등 성적이 나아지면서 빅리그 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텍사스에서 7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14홈런, 355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MLB 사무국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시범경기 일정을 조정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시범경기는 다음 달 1∼31일 치러지며, 4월 2일 정규 시즌이 시작된다. 샌디에이고와 텍사스가 다음 달 5일, 26일 두 차례 시범경기를 갖는다.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에 진출한 김하성(26)과 양현종이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규시즌에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이 속한 토론토의 첫 상대로 뉴욕 양키스가 확정됐다. 류현진이 이번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할 경우 3년 연속 개막전 선발의 훈장을 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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