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16일 용품 후원사인 던롭스포츠코리아가 마련한 언택트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2016 리우 올림픽이) 5년이 지났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시간이 빨리 갔다. 올림픽에 2번 출전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꿈을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인비는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골프 여제’로 우뚝 섰다.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지만 박인비의 시선은 올림픽을 향하고 있다.
올림픽 골프 종목은 세계랭킹 기준으로 국가별 2명이 출전 가능하다. 하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에게는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 출전권이 주어진다. 현재 세계랭킹 3위로 한국 선수 중 3번째인 박인비는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다.
박인비는 “많은 선수들이 기다리는 만큼 상황이 빨리 정리됐으면 한다”며 “올해도 작년처럼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올림픽이) 열린다는 가정하에 모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출전을 위해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생각한 것이 3년 됐다. 개인적인 바람은 (코로나19)상황이 완화돼 올림픽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출전과 함께 박인비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1번째 우승도 노린다. 박인비는 국내에서 체력과 실전 훈련을 병행한 뒤 3월말 KIA 클래식부터 출전할 계획이다.
박인비는 “2020년에 20승을 채웠다. 2021년에는 21승 이상 하는 것이 좋은 목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며 박인비는 “쉬는 기간이 많아 체력적인 문제가 없었다. 초반에는 올림픽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던 것도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2021시즌에 대비해 퍼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는 샷이 좋았고 정확도도 괜찮았다. 하지만 퍼팅이 아쉬웠다”며 “올해는 리듬과 스트로크를 일관되게 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퍼팅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인비는 “올해도 건강이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건강을 유의하면서 매주 좋은 성적,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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