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자로 물의를 빚은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이상 흥국생명)이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것에 대해 해외 매체들이 집중 조명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 ‘쌍둥이 배구 스타, 학교폭력 과거가 알려진 뒤 한국 국가대표팀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란 제목의 기사로 이재영 이다영 소식을 다뤘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두 선수와 배구 선수 생활을 했던 예전 동료가 신체적 폭력과 함께 돈을 빼앗기는 등의 폭력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며 “한국은 올림픽 10위 안에 드는 스포츠 강국이지만 경쟁이 치열한 사회로 신체적, 언어적 학대가 만연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최근 한국 체육계 괴롭힘 스캔들’ 사례로 감독, 선배 등에게 가혹행위를 받아 극단적 선택을 한 철인 3종 종목의 고(故) 최숙현,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공개한 쇼트트랙의 심석희, 체육계 미투 1호로 꼽히는 테니스의 김은희 등을 소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한국 여자배구의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쌍둥이 배구 스타가 학교폭력으로 국가대표팀에서 뛸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지지통신 역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중학교 시절 팀 동료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들을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지목했다. 두 선수는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세계 배구 소식을 전하는 월드오브발리, 프랑스24, AFP통신 등이 이번 사태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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