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3위 오사카 나오미(24·일본)와 11위 세리나 월리엄스(40·미국)가 호주오픈 여자 단식 4강에서 맞붙는다.
오사카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71위 셰수웨이(35·대만)를 2-0(6-2, 6-2)으로 가볍게 꺾었다. 2019년 이 대회 왕관을 썼던 오사카는 2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이날 오사카는 최고 시속 196km에 달하는 강서브와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1시간 6분 만에 셰수웨이를 제압했다. 셰수웨이는 메이저대회 첫 8강에서 오사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윌리엄스도 세계랭킹 2위 시모나 할레프(30·루마니아)를 2-0(6-3, 6-3)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윌리엄스는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둘의 준결승전은 18일 열린다. 상대 전적에서는 오사카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남자 단식 8강전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세계랭킹 3위 도미니크 팀(28·오스트리아)을 꺾고 8강에 진출한 세계랭킹 21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디미트로프는 세계랭킹 114위 아슬란 카라체프(러시아)에게 1-3(6-2, 4-6, 1-6, 2-6)으로 덜미를 잡혔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는 알렉산더 츠페레프(24·독일)를 3시간 30분 혈투 끝에 세트스코어 3-1(6-7<6-8>, 6-2, 6-4, 7-6<8-6>)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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