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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英 매체 “한광성, 한 달에 1억원 이상 북한에 송금…UN 제재로 방출”
뉴스1
업데이트
2021-02-17 14:59
2021년 2월 17일 14시 59분
입력
2021-02-17 11:31
2021년 2월 17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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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두하일과 계약했던 한광성이 UN 제재로 인해 팀을 떠난 사실이 알려졌다. (알 두하일 홈페이지) © 뉴스1
영국 언론이 ‘북한의 호날두’로 불리는 한광성(23)이 매달 1억원 이상의 돈을 북한에 송금했다고 폭로했다. 관련, UN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팀을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영국 더선은 16일(한국시간) “북한의 호날두로 불리는 한광성이 북한 노동당 정권에 자금을 불법 송금한 혐의로 강제 송환됐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알 두하일 소속이었던 한광성은 지난해 말 팀에서 방출됐다. 방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진 것은 없었는데, 매체에 따르면 해외 자금 불법 송금 등 UN의 대북제재를 위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선은 “한광성은 주급 2만파운드(약 3072만원), 한 달에 8만파운드(약 1억2290만원)를 받아 북한으로 송금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광성은 북한 출신으로 세리에A에서 득점을 넣었던 최초의 선수”라며 “그는 이후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에버턴(이상 잉글랜드) 등의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더선은 “UN의 조사를 받은 뒤 지난해 말 알 두하일 구단은 그를 방출했다”며 “선수들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돈을 댄 것이 드러났다. 이는 노골적인 UN 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에드워드 하웰은 “한광성의 급여는 북한 정권의 분명한 수입원이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축구의 재능으로 평가를 받았던 한광성은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명문인 유벤투스에 입단을 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해 1월 이적료 700만유로에 연봉 78억 유로의 조건 등으로 알 두하일로 이적했지만, 이번 시즌 특별한 이유 없이 출전하지 않아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매체는 “한광성이 앞으로 축구계에서 영구 추방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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