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달인’ 스테픈 커리(33·골든스테이트)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20년 넘게 보유한 기록을 넘어서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는 18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마이애미를 120-112로 누르며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1쿼터 24-36, 2쿼터 46-61로 경기 내내 마이애미에 끌려다니던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막판에 105-10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켄트 베이즈모어와 커리가 각각 26득점, 25득점으로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날 커리는 조던의 기록 하나를 갈아치웠다. 커리는 지난달 26일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36득점을 기록한 이래 이날 경기를 포함해 12경기 연속 25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조던이 1995∼1996시즌 작성한 11경기 연속 25득점 이상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다만 개인 통산 두 번째 ‘180클럽’ 가입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180클럽은 훌륭한 슈터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야투 성공률 50%, 3점슛 성공률 40%, 자유투 성공률 90% 이상을 기록해 합계 ‘180’을 넘긴 선수를 가리킨다. 16일까지 총 28경기에 출전한 커리는 평균 야투 성공률 49.9%로 50%에 근접하면서 180클럽 진입을 노렸다. 하지만 18일 경기 야투 성공률이 32%에 그치면서 180클럽 가입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커리는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2015∼2016시즌에 야투 성공률 50.4%, 3점슛 성공률 45.4%, 자유투 성공률 90.8%를 기록하면서 개인 통산 첫 180클럽에 가입했다. 180클럽을 달성한 NBA 선수는 역대 단 8명으로 커리를 비롯해 스티브 내시(4회), 래리 버드(2회), 마크 프라이스, 레지 밀러, 디르크 노비츠키, 케빈 듀랜트, 맬컴 브로그던 등이 있다. 커리는 현재 평균 야투 성공률 49.2%, 3점슛 성공률 42.5%, 자유투 성공률 93.5%로 두 번째 180클럽 진입까지 야투 성공률 50% 달성만을 남겨뒀다.
한편 유타는 이날 LA 클리퍼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14-96으로 이기며 9연승을 이어갔다. 최근 열린 21경기에서 한 경기를 뺀 20경기를 모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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