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학폭 의혹, 이번엔 남자배구 국가대표 출신 센터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19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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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6월 가해자 집에서 14시간 집단폭행"

 프로배구 V-리그에서 또 하나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에는 국가대표 출신 센터다.

19일 한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A선수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가해 의혹 선수의 실명과 구단명까지 공개했다.

글쓴이는 “금성면이라는 시골에서 제천 시내의 제천중학교에 입학했는데 입학식 다음 날부터 지옥이 시작됐다”면서 “시골에서 왔다는 이유로 A선수와 또 다른 이가 주동해 왕따를 시키고 돈을 뺏고 폭행을 가했다”고 적었다.

“나중에 그만 괴롭히라고 했지만 더 심해졌다”고 떠올린 글쓴이는 1999년 6월 또 다른 가해자의 집에서 14시간이나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글쓴이는 “현관문에 들어서자마자 교복을 벗기고 돌아가면서 집단 폭행을 했다. 정신없이 맞는데 운동을 끝내고 온 A선수도 가세해 사정없이 때렸다”면서 “코뼈가 골절되고 앞니 2개가 부러졌다. 갈비뼈에 금이 가 한 달 간 병원 생활을 했다”고 떠올렸다.

글쓴이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교내 봉사활동 외에는 별도 징계를 받지 않았다.

글쓴이는 “어이없고 분해서 죽어버리면 편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어머니 생각에 꾹 참고 중학교 졸업 후 제천을 떠났다”면서 “사과 받고 싶지도 않다. 그냥 마음 속 응어리를 덜어내고 싶어서 글을 썼다”고 했다.

A선수의 구단측은 현재 사실 파악에 나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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