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는 2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1 호주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제니퍼 브레이디(미국·24위)를 2-0(6-4 6-3)으로 제압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오사카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 275만 호주달러(약 24억원)를 챙겼다.
이로써 오사카는 개인 통산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차지, 자신이 갖고 있는 ‘아시아 선수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늘렸다. 오사카는 지난해 US오픈 우승으로 리나(2회·중국)를 뛰어 넘고 아시아 선수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오사카는 지난 2018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뒤 이듬해 호주오픈, 2020년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오사카는 1991년 모니카 셀레스(은퇴·미국) 이후 30년 만에 4번의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선수가 됐다.
1세트 초반 오사카와 브레이디는 서로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4-4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이어 오사카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뒤 브레이디의 서브 게임에서 15-40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으며 브레이크에 성공, 6-4로 1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잡은 오사카는 2세트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오사카는 2세트 초반 2연속 브레이크를 성공, 4-0으로 앞서나갔다.
5번째 게임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사카는 빠르게 전열을 정비, 더 이상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지 않고 1시간 17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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