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재도전을 선언한 ‘이도류(二刀流)’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사진)가 개막을 한 달 앞둔 상태에서 시속 100마일(약 161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렸다.
오타니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 차린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라이브 피칭은 타자를 타석에 세워둔 채 특정한 상황을 가정해 공을 던지는 연습을 뜻한다. 오타니는 이날 타자 5명을 상대로 공을 35개 던졌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안타성 타구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시절부터 타자와 투수를 겸했던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였던 2018년 타자로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기록하는 동시에 투수로도 10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남겨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2019년에는 한 번도 마운드에 서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 투수로 2경기에 나왔지만 팔꿈치 통증이 재발해 이후로는 타석에만 들어섰다. 지난해 성적은 타율 0.190, 7홈런, 24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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