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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일 만의 등판’ 오타니, 2이닝 5K 1실점…161㎞ 강속구
뉴시스
업데이트
2021-03-06 10:14
2021년 3월 6일 10시 14분
입력
2021-03-06 10:13
2021년 3월 6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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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겸업에 재도전하는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강속구를 뿌렸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틀 전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비거리 468피트(약 143m)의 대형 홈런을 날린 그는 이날 투수로 나와 최고 구속 100마일(약 161㎞)을 찍었다. 총 투구 수는 41개.
지난해 8월3일 휴스턴 애스트로전 이후 215일 만의 실전 등판이다.
1회 첫 타자 마크 칸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타니는 엘비스 앤드루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맷 올슨을 삼진으로 잡은 뒤엔 맷 채프먼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1, 2루에 놓인 오타니는 미치 모어랜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정리했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선두타자 라몬 로레아노에게도 좌전 2루타를 맞았다. 후속 채트 핀더를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토니 캠프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어 아라미스 가르시아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칸하를 다시 삼진으로 처리했다.
오타니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카일 켈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18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데뷔 첫해인 2018년 투수로 10경기에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수확하고, 타자로는 104경기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쓸어 담았으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도 받았다.
그러나 2018년 10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2019년엔 지명타자로만 뛰었다.
지난해에는 시즌 초반 투수로 2경기에 나와 1⅔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37.80을 기록하고 팔꿈치 염좌 부상을 입자 더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타자로도 44경기 타율 0.190, 7홈런 24타점에 머물렀다.
건강을 회복한 오타니는 올해 다시 ‘투타겸업’을 선언했다.
이날도 아웃카운트 5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고, 100마일의 빠른 공을 던지는 등 투수 복귀 준비에 순항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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