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DB의 센터 김종규(207cm)가 골밑이 아닌 고감도 3점포로 전자랜드를 ‘녹다운’시켰다.
DB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전자랜드와의 안방경기에서 1쿼터부터 3점슛을 합작한 김종규와 허웅(이상 19득점)의 기선 제압을 발판 삼아 113-79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DB는 19승 28패로 9위를 유지했다. 3연승을 마감한 전자랜드는 24승 23패로 5위로 내려갔다.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3점슛을 던지기 시작한 김종규는 이날 전자랜드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36경기에서 3점슛 54개를 던져 23개를 넣어 성공률이 42.6%를 기록했다. 허웅은 초반 김종규의 3점슛을 상대 기를 꺾는 데 제대로 활용했다. 31-20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종규는 허웅이 골밑을 돌파하면서 빼준 3점슛 기회를 살렸다. 34-23에서 허웅의 도움으로 골밑 득점에 성공한 김종규는 다시 허웅의 패스를 받아 3점포를 꽂았다. 김종규의 3점슛으로 DB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팀의 3점포가 폭발하며 3쿼터 77-47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도 다시 허웅-김종규로 이어지는 3점 플레이가 나왔다. 김종규는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리그 정상급 3점 슈터 못지않은 감각을 뽐냈다. 허웅은 김종규의 3점슛을 지원하면서도 본인도 5개의 3점슛을 터뜨렸고, 9어시스트까지 곁들였다. DB는 이날 32개의 3점슛을 던져 18개를 꽂아 넣으며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한편 선두 KCC는 프로농구 최장수 외국인 선수로 2008∼2009시즌부터 12시즌 동안 한국 무대를 누빈 애런 헤인즈(40)를 디제이 존슨의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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