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3팀으로 가장 많고, 독일 분데스리가도 2팀을 배출했다. ‘메날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모두 8강에 오르지 못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첼시(잉글랜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라치오(이탈리아)의 16강 2차전을 끝으로 16강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8강 진출 팀은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포르투(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이다.
8자리 중 3자리가 EPL 팀으로 채워진 게 눈길을 끈다. 이들 3팀은 조별 라운드에서도 모두 1위를 기록했고 16강에서도 2전 전승의 파죽지세로 8강까지 올랐다. EPL 팀 중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이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독일의 2강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도 여유 있는 레이스 끝에 8강에 안착했다.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도 최근 리그에서 보이는 부진과 달리 UCL에서 만큼은 이름값을 했다. 파리생제르맹은 매번 자신들의 발목을 잡던 바르셀로나를 제압하며 지긋지긋한 악연을 끊었다.
이탈리아 세리에 A는 라치오, 유벤투스, 아탈란타 3팀이 16강에 올랐으나 모조리 8강 진출에는 실패, 유럽 5대 리그 중 유일하게 8강팀을 배출하지 못했다.
한편 오랜 시간 UCL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던 메시와 호날두가 모두 탈락한 점이 흥미롭다.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16강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지만 킬리앙 음바페를 앞세운 파리생제르맹을 넘지 못했고, 호날두의 유벤투스는 상대적 약체였던 포르투에게 일격을 당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특히 16강 2차전에서 ‘메날두’의 부진이 도드라졌다. 메시는 페널티킥을 실패하고 호날두는 안일한 수비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옛 영광과는 달리 다소 아쉬운 모습으로 8강과 연을 맺지 못했다.
8강 대진 추첨은 19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리며, 8강 1차전은 4월6~7일, 8강 2차전은 4월13~14일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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