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6위까지 7명 포진
15위내 4명까지 출전 티켓 부여
점수차 크지 않아 반전 있을수도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스타들이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을 향한 약 100일간의 치열한 출전 티켓 경쟁에 들어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2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GC(파72)에서 시작되는 KIA 클래식을 시작으로 8월 초 도쿄 올림픽까지 4월 둘째 주를 제외하고 매주 대회를 연다. ANA 인스퍼레이션(4월 1∼4일), US여자오픈(6월 3∼6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6월 24∼27일), 에비앙 챔피언십(7월 22∼25일) 등 메이저 대회도 이 기간에 열린다.
도쿄 올림픽 출전 자격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직후인 6월 말 발표되는 세계 랭킹을 통해 정해진다. 세계 랭킹 상위 15위 이내에 4명 이상이 있는 국가는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24일 현재 한국 선수 6명이 톱15에 진입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6), 2위 김세영(28), 4위 박인비(33), 8위 김효주(26), 11위 박성현(28), 13위 이정은(25)이다. 한국 선수들간 랭킹 포인트 차가 크지 않아 한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KIA 클래식에는 세계 랭킹 15위 내에 있는 한국 선수 전원과 16위 유소연(31) 등이 출전한다. 김세영은 최근 “올림픽이 열린다는 가정하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이 올해 목표 중 하나”라고 했다. 1년 4개월 만에 LPGA투어에 복귀하는 김효주도 “비시즌 동안 체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중심으로 많은 훈련을 했다”며 “시즌 1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가다 보면 어느새 올림픽 출전권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며 세계 랭킹을 50위까지 끌어올린 전인지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참가는 큰 경험이다. 부담감 때문에 내 경기를 제대로 못한 아쉬움이 커서 이번에 다시 도전하고 싶은 동기부여가 된다. 더 많은 집중을 해서 내게 기회가 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의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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