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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빅리그 입성 이룰까…30일 밀워키전 ‘마지막 시험대’
뉴시스
업데이트
2021-03-29 10:10
2021년 3월 29일 10시 10분
입력
2021-03-29 10:09
2021년 3월 29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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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리는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양현종은 30일 오전 9시 5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텍사스 구단이 29일 게임노트를 통해 공개한 30일 등판 예정 투수 명단에 따르면 양현종은 조던 라일스, 존 킹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텍사스의 MLB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양현종에게 빅리그 입성을 위한 마지막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활약하던 양현종은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고자 에이스로서 위상도, 높은 연봉도 포기한 채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조건이 다른 계약)을 맺었다.
도전자의 입장에서 시즌을 준비한 양현종은 시범경기에 4차례 등판해 9⅓이닝을 던지면서 11피안타(1홈런) 4실점, 평균자책점 3.86으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삼진 10개를 잡았고, 4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텍사스는 30일부터는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로 이동해 4월 2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을 준비한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아직 26명의 개막 로스터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현지 언론들은 텍사스가 개막 로스터 26명 가운데 25명을 사실상 확정했으며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텍사스가 투수 13명과 야수 13명으로 개막 로스터를 꾸리면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투수 14명, 야수 12명으로 개막 로스터를 구성할 경우에는 빅리그 입성 가능성이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 경우 양현종과 헌터 우드, 루이스 오티스 중 한 명이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승격 시 130만 달러를 받고, 인센티브 55만 달러 등 최대 185만 달러(한화 약 21억원)를 수령한다.
처음으로 서는 홈구장 마운드에서 양현종이 호투를 펼치면 빅리그 로스터 진입에 청신호를 켤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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