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9)가 SSG 랜더스 입단 후 첫 야간 경기에서 침묵, 4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멈췄다.
추신수는 29일 오후 6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KBO리그 시범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27일과 28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가 취소된 여파 때문일까. 타격 컨디션이 떨어진 추신수는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왔던 출루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시범경기 타율은 0.250에서 0.200으로 하락했다.
야간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KBO리그 개막 전 유일한 ‘적응 기회’다. 종전까지 추신수가 뛰었던 5번의 시범경기는 모두 오후 1시에 열린 낮 경기였다. 또한, 30일 시범경기는 SSG의 창단식 일정으로 인해 낮 12시에 시작한하며 4월 1일과 2일에는 연습경기 없이 훈련만 진행할 예정이다.
추신수는 첫 야간 경기에서 안타는 물론 볼넷도 생산하지 못했다. LG의 좌완 투수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함덕주와 2번(1·3회), 최성훈과 1번(6회) 맞붙었으나 외야로 타구를 날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후 함덕주와 처음 만나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을 공략한 함덕주의 공을 지켜만 봤다.
이후에는 득점권 상황이 주어졌는데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2, 3루에서 2루수 땅볼에 그쳤으며 0-2로 뒤진 6회초 무사 1, 2루에선 최성훈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좌완 투수와 총 4번 대결했지만,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했다. 23일 사직 롯데전에서 김유영을 상대로 볼넷을 얻은 게 유일한 출루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