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전북 입단 백승호 K리그 등록…등번호 5번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1일 12시 01분


총 762명 등록…외국인 선수는 71명

논란 끝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은 백승호(24)가 등번호 5번을 받고 선수 등록을 마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31일 하나원큐 K리그 2021 선수 정기 등록을 마감했다. 올 시즌 K리그1은 419명, K리그2는 343명으로 총 762명의 선수가 등록됐다.

이는 전년도 정기 등록 선수 784명보다 22명이 줄어 약 2.8%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내 선수는 691명이고, 외국인 선수는 71명이다.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논란 끝에 K리그1로 온 백승호도 전북 선수로 등록을 마쳤다.

백승호는 K리그 진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과거 유스 시절 바르셀로나 유학을 재정적으로 지원해준 수원 삼성과 대립했다.

당시 수원 구단으로부터 3억원의 지원을 받고, K리그 복귀 시 수원 입단을 약속했지만, 백승호가 전북 입단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뒤늦게 인지한 수원이 제동을 걸었다.

백승호의 수원 입단 합의서를 알게 된 전북은 영입 중단을 선언했다가 31일 마감되는 K리그 이적시장을 앞두고 선수의 장래를 위해 영입을 결정했다.

9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오재석(인천), K리그 최초 ‘아세안쿼터’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아스나위(안산), 원클럽맨 김광석(포항→인천), 한지호(부산→부천), 여름(광주→제주)의 대이동 등 이적, 임대, 신인 선수들이 추가로 등록됐다.
K리그1 12개 구단별 평균 인원은 34.9명이며, 강원이 41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등록했고, 울산이 29명으로 가장 적었다.

K리그2 10개 구단의 평균 인원은 34.3명으로 군팀인 김천이 42명, 충남아산이 28명으로 각각 최대, 최소 인원을 등록했다.

올 시즌부터 K리그1은 22세 이하(U-22) 국내 선수 출전에 따라 교체카드를 최대 5장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된 가운데 등록된 U-22 선수는 K리그1 123명, K리그2 78명으로 총 201명이다.

이 가운데 포항, 대구, 강원이 U-22 선수를 각각 17명씩 등록하며 U-22 선수가 가장 많은 구단이 됐다.

지난 시즌 준프로 계약을 통해 ‘고등학생 K리거’로 이름을 알린 정상빈(매탄고, 수원) 등 K리그 유스 출신 선수들은 모두 268명이다.

소속 구단 유스 출신이 가장 많은 구단은 포항으로, 전체 선수단 40명 중 반 이상인 21명이 포항 유스 시스템을 거쳤다.

한편 정기등록을 마감한 연맹은 오는 6월23일부터 7월20일까지 약 한 달간 추가 선수등록 기간을 갖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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