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유격수로서도 나쁘지 않다. 김혜성은 개막전에서 1회초 2번의 유격수 땅볼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마운드의 부담을 덜어줬다. 4회초에는 2루수 서건창과 병살타를 합작하기도 했다.
하지만 4일 경기에서는 실책도 범했다. 0-0으로 팽팽하던 가운데 무사 2, 3루에서 구자욱의 평범한 땅볼 때 송구 실책을 범했다. 송구가 1루수 키를 넘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다. 송구만 제대로 됐다면 주자를 묶어두고 아웃을 잡을 수 있던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그래도 전체적인 출발은 좋다. 실수가 나오기도 했지만 김혜성의 수비력은 그동안 안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오히려 불안해 보였던 타격에서 시즌 초반 감이 좋기에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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