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 식사, 개념 시구, 우천 취소…2021 KBO 첫 주말 경기 이모저모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5일 16시 47분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개막전에서 야구팬들이 거리를 둔 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올 시즌 KBO 리그 관중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방역 조치에 따라 현재 2단계인 수도권 잠실, 문학, 수원, 고척은 10%, 1.5단계인 비수도권 사직, 대구, 창원, 광주, 대전은 30% 관중 입장으로 시작한다. 2021.4.4/뉴스1 (서울=뉴스1)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개막전에서 야구팬들이 거리를 둔 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올 시즌 KBO 리그 관중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방역 조치에 따라 현재 2단계인 수도권 잠실, 문학, 수원, 고척은 10%, 1.5단계인 비수도권 사직, 대구, 창원, 광주, 대전은 30% 관중 입장으로 시작한다. 2021.4.4/뉴스1 (서울=뉴스1)
기다리고 기다리던 2021 KBO 리그가 막을 올렸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바람에 전체 일정 10경기 가운데 6경기밖에 열리지 못했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재미있는 일이 많이 벌어졌다. 2021 KBO 리그 첫 주말 이모저모를 정리했다.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경기에서 SSG 최정이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선취 솔로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1.4.4/뉴스1 (인천=뉴스1)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경기에서 SSG 최정이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선취 솔로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1.4.4/뉴스1 (인천=뉴스1)


○…SSG에서 4일 창단 첫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게 제공한 점심 메뉴는 △닭 백숙 △베이컨 롤 △쇠고기 갈비찜 △쇠고기 등심 △양장피 냉채 △연어 롤 △장어 구이 △쭈꾸미와 오징어 볶음 등이었다. 이 모든 게 한 끼 식사 메뉴로 나왔다. SSG 선수단 점심 메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팬들은 “SSG가 창단 첫 경기부터 홈런 네 방을 터뜨린 이유가 다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 SSG랜더스필드 2층에는 SSG 계열사인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도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전 세계 최초로 야구장에 스타벅스가 문을 연 사례”라며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 구장에도 스타벅스는 없다”고 설명했다.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개막전 경기에서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시구, 민영이 시타를 하고 있다. 2021.4.4/뉴스1 (서울=뉴스1)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개막전 경기에서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시구, 민영이 시타를 하고 있다. 2021.4.4/뉴스1 (서울=뉴스1)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멤버 유정이 ‘개념 시구’로 야구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두산 경기에서 시구를 맡은 유정은 시구를 앞두고 3루쪽 파울선을 건너 뛰어 마운드를 향했다. 야구 선수들이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오가는 과정에서 파울선을 밟지 않는 불문율을 따른 것.

2017년 발표한 ‘롤린’이 차트를 역주행하면서 ‘대세’로 거듭난 브레이브걸스는 이번이 여덟 번째 시구였지만 이전에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져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유정은 시구 베테랑답게 축하 공연을 마치고 그라운드에서 빠져 나올 때 동료 멤버가 파울선을 밟지 않도록 지도하는 여유까지 선보였다.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개막 경기에서 1대6으로 패배한 삼성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1.4.3/뉴스1 (서울=뉴스1)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개막 경기에서 1대6으로 패배한 삼성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1.4.3/뉴스1 (서울=뉴스1)


○…공식 개막일이던 3일에는 비 때문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만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삼성은 안방팀 키움에 1-6으로 패했다. 1득점은 삼성 팬들에게 아쉬운 결과지만 최근 3년 개막전 가운데는 팀 최다 득점이었다. 삼성은 지난해(2020년) 개막전에서 NC에 0-4, 2019년 개막전에서 역시 NC에 0-7로 패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3년 연속 개막전에서 1득점 이하에 그친 건 올해 삼성이 역대 두 번째다. 첫 기록을 남긴 것도 1997~1999년 삼성이었다. 당시에도 삼성은 0(對 현대) - 0(對 롯데) - 1(對 한화)점을 뽑는 데 그쳤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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