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vs우리카드, 마지막 승부 ‘우리가 이긴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17일 14시 46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산틸리 감독에 강한 불만 표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마지막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양 팀 사령탑은 결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항공은 17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의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렸던 대한항공은 4차전에서 완승을 거둔 후 5차전에 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통산 두 번째 챔피언결전 우승이자, 첫 통합 우승을 노리고 있다.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은 “오늘이 마지막 경기이다. 중요한 순간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셀 수 없는 시간 동안 훈련에 임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틸리 감독은 “결승전에 뛴다는 거 자체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 순간만을 기다려온 선수들이 많다. 우리 선수들한테 복받은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아무리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못 올라오는 선수들을 생각해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우리카드는 4차전에서 주포 알렉스가 배탈로 전력에서 제외돼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기회가 종종 오는 건 아니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1차전이 중요하다고 얘기했고, 계획대로 잘 되다가 생각지도 않은 일이 4차전에서 일어났다. 그런 걸 통해서도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알렉스에 대해 “알렉스의 몸상태가 100%는 아니다. 감독실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경기에 이길 마음은 100% 있다고 하더라. 알렉스는 오늘 선발 라인업으로 뛴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산틸리 감독과 알렉스의 설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4차전 때 알렉스가 산틸리 감독에게 인사를 하더라. 나중에 들어보니 산틸리 감독이 알렉스에게 ‘두고 보겠다’라고 했다고 한다. 나는 대한항공 선수들을 만나지만,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명문구단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산틸리 감독과 인사할 생각도 없다. 계산된 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감독으로 자질이 없다고 본다. 기본 예의도 없고, 우리나라 정서상에 맞지도 않는다. 나도 대한항공에 4년 있었고, 대한항공은 항상 챔프전에 가는 팀이다. 선수와 코치들은 명문구단에 걸맞는 행동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5차전을 앞둔 신 감독은 “어제 미팅하면서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할만큼 했고, 오늘은 마지막이니까 후회 없이 신나게 놀아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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