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상대 첫승 이후 2승 도전
타점-홈런 선두 마르티네스와 타율 4위 보하르츠 등 경계대상
보스턴 중심타선 우타자 많아… 초반 실점 막으면 기대해볼만
이번엔 빨간 양말이다.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4)이 전통의 명문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연승 행진에 나선다. 21일 오전 8시 10분(한국 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과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14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통산 60승이자 시즌 첫 승을 수확한 류현진이 다시 승전보에 도전한다. 에이스로서 팀의 2연패를 끊어야 한다.
그런데 보스턴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20일 현재 보스턴의 팀 타율은 0.288,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818로 MLB 전체 30개 구단 중 1위다. 한때 9연승을 달리며 11승 6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전 ESPN이 보스턴을 파워랭킹 19위에 올려놓은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AL 전체 타점 1위에 홈런 공동 1위인 J D 마르티네스(6홈런 20타점), 타율 4위 산더르 보하르츠(0.386) 등이 주요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류현진은 과거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보스턴을 두 차례 상대해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펜웨이파크에서는 지난해 7월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2실점(비자책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공교롭게 두 차례 모두 1회에만 실점을 했다. 반면 올 시즌에는 아직까지 류현진이 1회 실점이 없는 만큼 첫 단추만 잘 끼운다면 예상 외로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보스턴 중심 타선에 오른쪽 타자가 많은 만큼 몸쪽 높은 컷 패스트볼에,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순을 공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상대팀 타자 중에서는 포수 케빈 플라웨키가 타율 0.667(3타수 2안타)로 류현진에게 강했다.
상대 선발은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28)다. 지난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과 심근염 등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던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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