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신생구단 페퍼저축은행의 김연경 영입 의사 표시에 유감을 표했다,
앞서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0일 마포구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페퍼저축은행의 7구단 창단을 승인했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은 “여러 루트를 통해서 김연경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데려오는 게 가능하다면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흥국생명과의 문제가 있다. 우리도 정식구단이 된 만큼 가능성에 대해 타진해 보고 싶다”며 김연경 영입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대해 흥국생명 김여일 단장은 21일 “현재, 언론을 통해 페퍼저축은행의 흥국생명 소속 김연경 선수의 영입 의사를 들었다”며 “구단은 김연경 선수를 이적시킬 의사가 없다”고 이적 불가 방침을 밝혔다.
그는 “어제 이사회를 통해 현재 구단들이 신생팀 창단을 적극 동참하고 새로운 팀 창단을 축하하며 최대한 지원하도록 결의했다. 그러나 규정과 절차에 맞지 않는 당 소속 선수 영입을 신생 구단이 언론을 통해 얘기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이적 관련하여 사전 모의 등의 행위는 한국배구연맹의 규정과 절차에 위배되는 일이다. 구단과 소속 선수 이적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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