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변연하’로 불리던 여자프로농구 KB의 강아정(32)이 고향 부산에 연고지를 둔 BNK로 이적했다.
BNK는 21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포워드 강아정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2020~2021시즌 이후 FA 신분을 얻으며 강이슬과 함께 ‘최대어’로 꼽힌 강아정은 계약기간 3년, 연봉 총액 3억3000만 원의 조건으로 둥지를 옮겼다.
강아정은 200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에 지명돼 14년간 원클럽 프랜차이즈 선수로 활동해왔다. 강아정은 “14년차에 맞은 어쩌면 마지막 FA에 고민을 했었다”며 “모교(동주여고)와 가족들이 고향 부산에 있는데, 부산을 연고로 하는 BNK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BNK는 지난 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뒤 스타 출신 박정은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고, 박정은 김영화를 코치로 영입한 데 이어 강아정의 합류로 전력 향상을 기대하게 됐다.
스타 선수들의 연이은 FA 소식에 다음 시즌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KB는 ‘산토끼’를 얻고 ‘집토끼’를 잃은 셈이 됐다. KB는 이틀 전 하나원큐 소속의 3점 슈터 강이슬과 계약했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국내 최장신 센터 박지수와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삼성생명의 주장 배혜윤은 연봉 총액 4억 원(계약 기간 3년)에 잔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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