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가운데)이 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의 2020∼2021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0-1로 지며 우승이 불발되자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 위로 쓰러지려 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왼쪽 사진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손으로 땅을 치고 있는 손흥민. 사진 출처 데일리메일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다가 최근 주춤한 손흥민(29)에 대한 아쉬운 반응이 나왔다.
토트넘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20-21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맨시티에 0-1로 패했다.
2015년 8월 토트넘 입단 이후 누구보다 간절히 우승을 원했던 손흥민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0-1로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눈물을 쏟아냈을 정도의 쓰라인 순간이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이튿날인 27일 토트넘의 카라바오컵 준우승 후폭풍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탕귀 은돔벨레를 선발로 내지 않은 것을 지적했고 결승전 패배 후 서럽게 울고 있었던 손흥민도 주목했다.
풋볼런던은 “한국의 스타인 손흥민은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면서도 “다만 반환점을 지나면서 그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서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통틀어서는 20골(16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매체의 평가처럼 후반기 페이스는 우려가 나올 만 하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2021년이 끔찍했다고 할 순 없지만 최근 임팩트는 초반에 비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2021년 들어 치른 리그 17경기에서 4골에 그쳤고, 최근 11경기에서는 2득점에 머물고 있다. 맨시티전에서도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하지 못하는 등 부진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올해)리그 17경기서 5개의 어시스트를 했다. 4골 5도움이라는 기록은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나쁘지 않지만 손흥민을 향한 기대치에 비하면 낮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맨시티와의 결승전 등 최근 손흥민이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이었고, 더 이상 수비수를 괴롭히지 못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카일 워커(맨시티 수비수)측면을 공격하길 바랐지만 그는 온순하게 몸을 돌려 공을 다른 동료에게 건넸다”고 설명했다.
이어 “(컵대회) 결승 휘슬이 불린 뒤 손흥민은 후회가 가득한 눈물을 흘렸다. 경기를 돌아보며 과연 자신들이 큰 무대서 명성을 날릴 만큼 플레이 했는지 의아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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