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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헤드샷’ 김대유 사과에 박세혁 “빨리 돌아갈게, 웃으며 인사하자”
뉴시스
업데이트
2021-04-27 17:48
2021년 4월 27일 17시 48분
입력
2021-04-27 17:47
2021년 4월 27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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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김대유(30)가 두산 베어스 박세혁(31)에 다시 한번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대유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11년 무명 시절을 딛고 올 시즌 팀의 필승조로 떠오른 그의 활약을 이야기하기 위한 인터뷰 자리였다.
그러나 그는 인터뷰에 앞서 먼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말을 꺼냈다. 그는 “박세혁 선수에 대한 일이 아직 마음에 남아있다”며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김대유는 지난 16일 두산전에서 구원 등판, 8회 박세혁을 상대하다 헤드샷을 던졌다. 오른쪽 광대 부위를 맞은 박세혁은 비명과 함께 쓰러져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다. 안와골절로 지난 19일 수술을 받았다.
김대유는 “죄송스럽다. 지켜보고 계시던 가족분들과 팬분들에게도 한 번 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박세혁에게도 연락해 사과했다. 박세혁도 김대유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김대유는 “세혁이 형이 ‘늦게 답을 줘 미안하다. 앞으로 빨리 돌아갈테니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운동장에서 웃으면서 인사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고 박세혁의 답장을 공개했다.
박세혁의 넓은 아량에 김대유도 마음의 짐을 조금은 덜 수 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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