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잉글랜드)의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30) 한 명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미드필더진을 압도했다. 경기 내내 그라운드 곳곳을 활발하게 누빈 캉테 덕분에 첼시는 스페인에서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값진 승점을 챙겼고, 그는 경기 최우수선수(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UCL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첼시와 1-1로 비겼다.
첼시는 전반 14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레알 마드리드도 전반 29분 카림 벤제마가 동점골을 넣었다. 두 팀은 다음달 6일 런던으로 자리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
이날 UEFA는 경기 후 수훈선수로 득점을 넣은 벤제마와 풀리시치가 아닌 캉테를 뽑았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온 캉테는 메이슨 마운트, 조르지뉴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상대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UEFA의 테크니컬 감독관인 기네스 카르바할은 “캉테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훌륭했다”며 “그는 팀의 (공수)균형을 맞췄다”고 호평했다.
캉테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엄청난 활동량을 앞세워 첼시의 공수 전환에 큰 힘을 보탰다. 수비 시에는 상대 공격을 차단했고, 공격 시에도 여러 차례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선보였다.
UEFA는 “캉테는 모든 영역에서 볼을 커버했고, 빠른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훌륭한 패스를 건넸다. 위대한 경기를 했다”고 엄지를 세웠다.
첼시 구단도 경기 후 캉테의 히트맵을 공개하면서 왕성한 활동량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첼시는 “지구 표면의 71%는 물이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캉테의 몫”이라며 그의 엄청난 활동거리에 놀라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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