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오는 5월 4일 편성된 2021 KBO리그 5경기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경기는 10월 잔여경기 일정 발표 때 함께 편성된다.
KBO는 5월 3일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 선수 116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함에 따라 해당 인원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각 팀의 전력 공백 가능성을 최소화해 공정한 정규시즌 진행을 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순연된 5경기는 잠실 LG-두산, 사직 KIA-롯데, 창원 SSG-NC, 고척 KT-키움, 대전 삼성-한화 전 든 5경기다. 이튿날 5월 5일 어린이날, 같은 구장에서 예정된 경기는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또한 5월 2일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순연될 경우에도 3일에는 백신접종 일정을 위해 경기를 편성하지 않고 5일 경기 취소시에도 다음날 더블헤더나 특별서스펜디드 경기를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백신 접종 선수 중 정상적인 경기 출장이 힘든 경우를 대비해 특별 엔트리도 한시 운영된다. 백신 접종 선수가 관련 증상으로 접종일 다음날부터 3일이내에 말소될 경우, 만 10일이 경과하지 않아도 재등록이 가능하도록 하고 최대 3일까지 등록일수를 인정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선수가 말소되어 이를 대신하여 등록된 선수는 특별 엔트리 선수로 지정돼 엔트리 등록 다음날부터 3일 이내에 말소될 경우 만 10일이 경과되지 않아도 재등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 특별엔트리 선수는 백신 접종선수가 재등록시 말소되지 않거나 특별엔트리 선수로 등록된 이후 3일이 경과된 경우 추후 엔트리에서 말소시 만 10일 경과 후 재등록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1차 접종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예비엔트리 프로 선수 20명(해외선수 4명 제외)은 추후 관계 당국의 일정에 따라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KBO는 “앞으로도 각 상황 및 이슈에 대해 팬들과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유연하고 빠르게 적용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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