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북한의 월드컵 예선 불참? 아직은 확인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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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3일 10시 17분


북한 축구 대표팀  선수들(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북한 축구 대표팀 선수들(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오는 6월 국내에서 열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북한이 불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KFA)는 “현재까지는 북한축구협회나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북한의 불참 통보를 받은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AF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조별로 개최지를 정해 밀린 잔여 경기들을 치르기로 했다.

한국이 속한 H조는 한국이 개최국이다. 북한을 포함해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레바논이 오는 6월3일부터 국내 수도권 경기장에서 예선을 치를 계획이다.

하지만 북한이 도쿄 올림픽 불참 선언에 이어 월드컵 예선마저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개최지 한국의 일정과 H조 순위표가 변수를 맞이할 가능성이 생겼다.

KFA 관계자는 3일 “북한이 불참을 결정했다면 AFC가 (호스트인) 우리에게 알려줄 텐데 아직은 연락이 온 게 없다”며 “우리도 AFC에 질의를 보내놓고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회 개최지와 일정이 잡히면 기본적으로 참석하는 게 원칙이다. 불참하려는 나라가 언제까지 뜻을 전달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AFC와 KFA도 현재로선 참석 유무를 확인하거나 섣불리 예측할 수가 없다는 뜻이었다.

만약 북한이 불참할 경우, 북한이 쌓은 전적의 처리 방식과 경기 일정 변경도 주목해야 한다.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한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볼다툼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19.10.15/뉴스1 © News1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한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볼다툼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19.10.15/뉴스1 © News1
한국은 3일 투르크메니스탄전, 7일 북한전, 11일 스리랑카, 15일 레바논전을 치러야 한다.

만약 중간에 북한전이 빠진다면, 전체 경기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도 추진될 수 있다. 또한 H조 순위 간격이 워낙 촘촘하기 때문에 북한전이 기권승 처리될 경우 이전 경기에서 누가 북한에게 더 많은 승점을 얻었느냐가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KFA 관계자는 “현재 일정에서 북한의 일정만 빠지고, 북한의 전적이 기권승으로 처리되는 기본적 처리를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만약 북한이 불참을 통보한다면 AFC 측에서 그 문제까지도 디테일하게 정해서 공문을 보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조는 투르크메니스탄이 3승2패(승점 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2승2무(승점 8)의 한국을 비롯, 레바논과 북한(이상 2승2무1패·승점 8)이 모두 승점 8점으로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5전 전패로 최하위를 확정, 최종 예선 진출이 불가능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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