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지난 2일 홈에서 LG 트윈스를 꺾고 주말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1위 수성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했던 LG와의 맞대결에서 3연승을 거두면서 삼성은 단독 1위 체제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삼성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홈팬들도 열광했다. 지난 1일과 2일 경기는 매진됐다. 그리고 삼성 선수들은 만원 관중 앞에서 투지를 불태웠다.
특히 공격적인 주루플레이가 돋보였다. 유니폼에 흙먼지가 잔뜩 묻도록 투혼을 불사른 선수들의 모습에 홈 구장 라팍(라이온즈파크)은 홈팬들의 환호와 열기로 들끓었다.
이상적인 투타 밸런스가 삼성의 1위 질주 원동력이지만, 적극적인 주루를 통해 득점을 생산해내는 허슬 플레이도 올시즌 삼성 상승세를 대표하는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지표가 증명한다. 3일 기준 삼성은 총 25개의 도루를 성공해 리그 2위에 올라있다. 팀 도루 1위(132개)를 달성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발야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도루 성공률도 0.806으로 리그 2위다.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31번의 도루를 시도해 6번만 실패했다.
삼성의 발야구는 도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상황을 가리지 않고 주자들의 허슬 플레이가 나와 득점으로 연결된다. 2일 경기가 대표적이었다.
여기에 공이 뒤로 빠진 사이 2루 주자 강민호까지 빠르게 홈으로 쇄도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강민호의 주루 플레이였다. 상대 포수 유강남과 부딫히며 한 바퀴 구른 강민호는 일어나 주먹을 불끈쥐며 포효했고, ‘라팍’의 분위기는 불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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