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대구는 창단 후 최다 연승 신바람을 내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수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잡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대구는 8일 대구DGB파크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에서 3-0으로 이겼다. 대구는 5연승과 함께 6승4무4패(승점 28)를 기록, 같은 시간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한 제주를 제치고 3위까지 올라갔다.
대구는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구는 전반 9분 세징야의 프리킥을 정태욱이 높은 타점을 활용해 머리로 떨궈주자 김진혁이 다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했다.
좋은 흐름을 탄 대구는 곧바로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12분 인천 수비진이 실수를 범하자, 부상에서 돌아온 대구의 골잡이 세징야가 놓치지 않고 텅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
불과 3분 만에 터진 이 두 골이 사실상 경기의 명운을 갈랐다.
대구는 남은 시간 점유율을 내주고 수비 간격을 유지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풀었다. 반면 이른 시간 실점해 갈 길이 멀어진 인천은 다급히 공격에 나섰으나 대구의 견고한 방어를 끝내 뚫지 못했다. 인천은 시즌 첫 선발 출전한 무고사를 앞세워 반격을 노렸으나, 초반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기가 너무도 어려웠다.
인천은 후반 39분 지언학이 날린 회심의 슈팅마저 최영은 골키퍼의 손에 걸리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반면 라인을 내리고 잘 버티던 대구는 후반 44분 츠바사의 도움을 받은 오후성의 프로 데뷔골까지 더해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