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간판선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같은 내야수인 김하성(26)의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12일 경기를 앞두고 “주전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밝혔다. 팅글러 감독이 타티스 주니어 대신 선택한 선수는 김하성이었다.
팅글러 감독은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방문 경기에 김하성을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4경기 만에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은 김하성은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8-1 승리를 도왔다.
3회 첫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3-1로 앞선 6회 세 번째 타석에 나와 유격수 쪽으로 가는 땅볼을 쳤다. 콜로라도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29)는 김하성 대신 3루 주자 토미 팸(33)을 잡으려고 홈으로 공을 던졌지만 결과는 세이프였다. 1루에 살아나간 김하성은 이후 매니 마차도(29)의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그 뒤 8-1로 앞선 7회 왼손 투수 벤 보우덴(27)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 안타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91(68타수 13안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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